클라이브 크리스찬 그린플로럴 앤 스코티쉬 헤더 시향기

CLIVE CHRISTIAN GREEN FLORAL WITH SCOTTISH HEATHER
"들꽃의 향기와 서늘한 가죽향기"
밤새 이슬이 맺힌 초원을 가득 메운 안개와 공기의 냄새
초원 위를 누비며 달리는 야생마들의 풍경 ,
말의 안장과 수제 가죽 공방에서 날법한
약간 꼬릿한 쇠향이 묻어나는 은은한 가죽향
분위기는 안개가 자욱하게 낀 새벽 초원을 닮았고,
향기는 축축한 잡초풀냄새와 가죽이 지배적이다.
그린 플로럴이라는 이름을 닮지 않은 향기지만
분명 가죽과 함께 들꽃, 마른꽃 향이 묻어난다.
가죽향이 더 지배적이다.
하지만, 남성적이고 대담하고 강렬한 향이 아니고
좀더 페미닌하고 센슈얼한 세련된 느낌이 든다.
은빛 악세사리가 떠오르는 은은한 가죽향이다.
뭐랄까, 시원쌉쌀한 은단향 인상의 가죽향이랄까.
동시에 풀냄새와 허브향이 결코 두드러지지않지만
아로마틱한 바이브의 레더다.
그리고 묘하게도
잔향으로 갈수록 가죽향은 한발 뒤로 물러나고
잿빛이 떠오르는 서늘한 분위기의 꽃향이 더 올라온다.
또 잔향은 생각보다 달콤함이 느껴진다.
약간 단내도 느껴지는 꽃향인데 싱그러운 생화느낌보다는
촉촉한 단 이슬을 머금은 인상의 들꽃과 풀냄새다.
카모마일 향조를 좋아해서,
카모마일 향조가 확실히 드러나는 걸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처음에 내 코에는 카모마일이 잡히진 않고
약간 푸릇한 풀냄새와 가죽냄새가 지배적이라 아쉬웠다.
하지만, 착향을 한 상태로 완전히 잔향으로 넘어갔을 때
살냄새에 달콤한 카모마일향기와 약간의 가죽냄새가
남아서 놀랐다. 막판에 카모마일이 느껴지다니!
묘한 반전이 매력적이다!
클라이브 크리스찬이 지속력도 좋고
향도 대담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에 비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웨어러블한 향기였고,
(가죽이라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지속/발향력도 좋다기보다는 무난했다.
블라인드 결과는 이정도면 성공!
이 향은 넷플릭스 [아웃랜더] 여자 주인공이 연상되는 향기다.
아웃랜더는 2차 세계대전 군 간호사였던 여주가 200년전
스코틀랜드로 타임슬립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자유분방하면서 진취적이고 내면이 강인한 여성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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