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샤넬 넘버 파이브 로
샤넬 넘파로!
그냥 넘버파이브가 아니라 넘파로입니다!
명불허전 샤넬의 넘버파이브에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파생 향수를 내주고 있는데요.
진짜 사골 중에 사골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넘버파이브 전설의 향수...
향수는 몰라도 넘버파이브는 알고있지않을까...
샤넬 향수하면요.
그냥 화장품냄새가 아니라 특유의 알데하이딕 성분이
짙게 느껴지는게 있어요.
알데하이딕을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포근한 화장품 분내가 아니라
특유의 쨍하면서 에어리한 맑은 스킨비누향?
그 알데하이딕 한스푼이 들어가야 최소 샤넬 넘파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넘버파이브는 알데하이딕+분내+플로럴향수가
진득하게 풍성하게 다가와서 취향은 아닌데
넘파로는 좋았어요. 넘파로에서 로는 Leau (물)이에요
그래서 로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좀더 물탄 버전으로
은은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우실 거에요.
신세계 강남에 시향하러 갔다가 샤넬 넘파로 론칭행사에
참여했었는데요. 그냥 지나가다가 사은품도받고 화장이나
받아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웬걸, 넘파로 너무 괜찮은 겁니다.
넘파로에서 파우더리한 묵직한 느낌이 더해지면 넘버파이브에요.
즉, 넘버파이브의 묵직함 텁텁한 분내가 힘드시면
넘파로는 의외로 맘에 쏙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샤넬 중에서도 코코마드모아젤도 좋아하는 편인데요.
코코 마드모아젤은 꽃향이 호불호 안갈리게
좋으면서 뻔한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넘파 로는 넘버파이브의 알데하이드의 매력이 묻어나서
매력적이에요.
넘버파이브를 산뜻한 바이브로 만나보고싶다면 넘파로 강추입니다.
넘파로 언젠가는 들이고 싶은데
털털한 제 이미지랑은 왠지 어울리지가 않은
어여쁘면서 세련된 알데하이딕 비누향이라 왠지 계속 밀리고있어요 ㅋㅋ
그런데 솔직히 향 자체가 깔끔하고 예뻐서
남녀구분없이, 샤넬에 편견있으신(?) 남성분들도 충분히 뿔릴 수 있는
깔끔하게 기분좋은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 알데하이드 느낌이 중독적이에요.
합성 향료들을 사용해 만들어내는 느낌으로 알고있는데
역시, 조향사들은 천재들입니다ㅋㅋㅋㅋㅋ
넘파로는 그 특유의 알데하이드 쨍함이 쭉 가는 편이라서
보통의 비누향수보다는 포근함이 덜하긴한데요.
그만큼 클린한 느낌이 쭉 이어져서 깔쌈하게 세련된 향이에요.
단맛이 있긴한데, 향이 달다!
는 아니고, 약간의 비누와 꽃향이 싱그러우면서
단내를 약간 품은느낌
네. 역시 넘파로 좋습니다.
그리고 잔향으로 넘어갈수록 부드럽게 비누향이 되면서
플로럴-> 약간의 과일향, 프루티한 느낌도 사알짝있네요.
너무 넘버파이브 종류가 다양해져서 별로라는 분들도 있는데
샤넬이 세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연령대를 저격하고
엄마향수(?)라는 샤넬넘파의 고정적인 이미지와 편견을
탈피하려는 노력과 시도로 보여서 저는 좋게 느껴져요.
저처럼 편식하는 향수러도 열심히 돈벌게 만들어주고요!(?)
샤넬에 넘버파이브만 있는 줄 아시는 분들도있는데
향이 엄청 다양해요!
그리고 레젝 익스클루시브라인은 우디향도 있고
정말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 많으니까
자주 매장에 방문하셔서 넘파말고도 좋은향들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넘파보다는 샤넬 19번 좋아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