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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크리스찬 디올 럭키 Lucky
메종 크리스찬 디올 향수라인중에서 떼카슈미르와 함께 물먹녹색빛 수색을
투탑을 담당하고 있는 럭키입니다 하앍:)
매장가서 시향하기 전에, 럭키 시향기를 가장 많이 읽고 갔었는데요
수박향, 물향, 메론향도 잘 느껴진다했어서 그쪽 향에 많이 약해진 최근에 저로서는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역시나, 떼카슈미르와 같이 시향해보고
디오리시마와 함께 고민했지만 망설임없이 떼카슈를 데려왔거든요.
그치만 시향기 남기려고, 아쉬워서 샘플로 챙겨온게 참 잘한 것 같습니다 ^_^
향이 다시보이네요.
매장에서 향을 고를 때, 참... 매번 새삼스러움을 느껴요.
그 많은 향수들이 디스플레이 된 곳에서 직원분의 마크를 잠시 뒤로하고
충분히 시향하고 착향하고 고민을 했어도, 집에서 차분하게 착향해보는거랑은
또 다르구나 싶습니다. 이래서 소분교환을 해서라도 향을 충분히 느껴보고
구매를 해야하는구나 또 느꼈어요 ㅠ_ㅠ9 ( 물론 전,호기심도 못참고, 성격이 너무 급해서
소분구하기도 전에 매장을 몇번이고 들려서 시착향하지만요)
서론이 길어졌는데, 럭키를 매장에서 시향지에 맡았을 땐,
역시 예상대로~ 그냥 물먹은 이쁜 릴오벨이네? 하고 말았거든요.
지금 차분하게 착향해보니... 왜 유명하고 사랑받는지 알것같습니다.
왠지모르게 기분이 업되고, 행운을 가져다 줄 것만 같은 '럭키'라는 네이밍이 찰떡이네요.
제게 은방울 꽃은 펜할리곤스의 릴오벨(릴리 오브 더 벨리)입니다.
펜할리곤스 하우스의 향수들은, 뭔가 전반적으로 향의 이미지가 고전적인 맛이 있어요.
그 자체로 예쁘게 다듬어진 향들도 많지만,
은근 실험적이고 원초적이고 고전미가 묻어나는 향들이 있거든요.
펜할리곤스의 릴오벨, 블루벨 같은....
펜할리곤스의 릴오벨은 컨디션을 은근히 타는 은방울 꽃이었어요.
화이트플라워 특유의 꼬릿한 맛도 그대로 드러나있구요. 예쁘게 가공된 향이 아니라
오히려 그 매력이 릴오벨이지만... 예쁜 연두빛 수색과 다르게 쉽게 다가가기 힘든 맛도있어요.
그런데, 메종 크리스챤 디올의 럭키는 그부분을 많이 순화시키고 잡아줬네요.
처음에 분사하자마자 아, 은방울꽃이다! 하고 존재감이 뿜뿜하는데
꼬릿함도 없고, 특유의 알싸한 맛, 맵싸함도 없고 차분한 은방울 꽃이에요.
새초롬하고 예쁜 옹기종기 모여있는 은방울 꽃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어쩜, 은방울 꽃은 저렇게 이쁘게 생겼을까요. 꽃의 요정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개인적으로 놀란건, 5분-10분만 지나도, 샤넬 레젝의 가드니아가 느껴져요.
가드니아를 맡아본지 며칠은 지났지만 단박에 떠올라버렸네요.
다만, 역시나 샤넬 레젝 특유의 생화스러움을 살리는 요소인 애니멀릭, 꼬릿한 맛이 빠진 버전입니다.
꼬릿함이 적당히 빠져서 그런지 수수하고 고운 매력의 달콤한 가드니아가 느껴져요.
같은 화이트 플라워지만, 은방울 꽃과 가드니아가 이렇게 한 끗차이었나? 싶게말이죠...
가드니아 특유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가미되어있어 은방울 꽃보다는 가드니아다
생각이 듭니다. 이쯤되면, 같은 메종 크리스찬 디올의 디오리시마(시트러스->가드니아)
를 같이 데리고 와서 비교를 해보고싶은데 하는 생각만 들어요 ㅋㅋ
제게 럭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은방울꽃(뮤게)에서 적당히 쥬시하고, 달큰한 맛이 있는 가드니아인데요.
코를 박고 맡으면 약간의 생화가 연상되는 쎄함, 꼬릿함이 캐치되긴하는데
역시나 강하지않아요. 두툼하고 뽀얗 꽃잎이 생각납니다. 매번 비슷하게 연상되는 표현이지만
5월의 신부와 부케, 신부드레스 등등
매장에서 시향했을땐, 물향을 꽤 느꼈었는데 요상하게 이번에는 전혀? 느껴지지않아요.
소녀스러운 요정같은 이미지였는데, 마냥 발랄하고 통통튀지않고 오히려 차분하고 부드러워서요.
우아하고 단정한 느낌에 더 가깝네요. 아무리 맡아도 어지럽지 않고 맵지도않고
은방울꽃, 가드니아를 부드럽게 잘 만들었구나싶어요.
은방울꽃은 모르겠지만, 가드니아는 생화에서 직접 추출해서 향료를 만들수없기때문에
이것저것 다른 향료를 합성해서 향을 재현한다고 들었습니다.
메종 디올 크리스챤의 럭키는 참 이쁜 은방울 꽃이자 가드니아에요.
오히려 베이스로 갈수록 물빛이 느껴질랑 말랑하지만,
전반적으로 포슬포슬하고 크리미한 화이트 플라워향입니다.
끝까지 묵직해지지않고, 산뜻함을 유지하는 편이라 참 괜찮네요.
잔향으로 갈수록, 부드럽고 포근해지는데 요부분이 하얀 도브비누가 연상되기도하네요.
맵지않은 부드럽고 콤콤한 비누틱함?
손목에 착향하면 나 방금 손씻고 나왔어~하게 만드는 느낌 ㅎㅎ
메종 디올의 럭키는 은방울 꽃의 뽀얀 꽃망울 부분을 주로 표현한 것같아요.
파릇파릇한 풀잎이나 풀줄기는 거의 느껴지지않거든요.
예쁘게 다듬어진 은방울 꽃향이구나. 초심자에게는 좋겠구나 마음까지 너그러워지는구나...
개인적으로 꼬릿함이 빠진건 좋은데, 부드러운 달콤함을 조금만 덜어냈으면,
더욱 제 취향에 가깝겠다 느꼈습니다:) 아 이녀석도 들일까 말까...
다음에 메종디올가서 디오리시마를 착향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둘다 들이면 큰일인데 ㅋ.ㅋ
ps. 디오리시마랑 차이가 있다면 럭키는 바로 뮤게부터 시작하지만
디오리시마는 적당히 산뜻하고 상큼한 시트러스로 시작하는 화플이라는점?!
여름에는 디오리시마가 더 끌리긴하겠다싶어요...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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